경제·금융

[경ㆍ공매시황] 서울 낙찰가율 32% 급등

법원 부동산경매시장의 지역별ㆍ용도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경매투자자들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용도의 물건으로 몰리면서 전체적인 낙찰률은 떨어진 반면 낙찰가격은 오르고 있는 것.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 주 동안 전국에서 입찰 된 부동산경매물건은 모두 5,570건. 이중 21.9%인 1,263건이 낙찰됐다. 이는 2주전의 낙찰률(22.7%)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중 72.9%에서 82.3%로 크게 올랐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경매 투자자들이 투자 안정성이 높은 물건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지역에선 인기물건에 대한 편중현상이 두드러져 지난 주간 낙찰가율은 2주전(81.5%)보다 무려 32.8%나 뛴 114.3%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서울 지역의 주간 낙찰가율 중 최고치다. 그러나 수도권 주요지역의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나타내 서울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의정부만 해도 같은 기간 중 낙찰가율이 100.4%에서 88.2%로 하락했고, 수원지역 낙찰가율도 88.4%에서 81.3%로 떨어졌다. 또 인천에서도 지난 주의 낙찰가율이 2주전보다 6.8%포인트 내려간 71.1%에 그쳤다. 한편 이 기간 중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지난달말 입찰에 부쳐졌던 경기도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의 1,400여평짜리 밭으로 1회차 경매에서 14명이 응찰, 감정가(2억7,900여만원)을 2배 가량 웃도는 5억 여 원에 낙찰됐다. <이명숙 지지옥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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