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부품주, LCD TV 성장 본격화에 주목

올해 하반기부터 LCD TV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LCD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LCD패널의 급격한 가격인하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 등 완제품업체의 수익성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부품업체의 경우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9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우리조명[037400]이 2.8%상승한 것을 비롯 한솔LCD[004710], 에이스디지텍[036550], 테크노세미켐[036830], 신화인터텍[056700] 등이 1-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조명의 주가가 2월 이후 33.9% 뛰어오른 것을 비롯, 디에스엘시디(27.1%),한솔LCD(27.5%), 테크노세미켐(13.9%) 등도 지속적 상승세다. 교보증권 이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부 조사기관과 LCD 업체들은 올해 LCD TV판매가 4천200만대~4천5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에 따라 패널생산은 최대 5천만대까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까지 겹치며 LCD 부품주들의 실적모멘텀 가시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LCD TV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금부터 관련 부품주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올해 높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우리조명과 디에스엘시디, 한솔LCD, 테크노세미켐 등을 업종내 우선투자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이정.박찬우 연구원도 "삼성전자 7-2라인이 3월 완전가동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부품.재료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TV용 매출비중이 높은 한솔LCD와 디에스엘시디, 광학필름업체인 신화인터텍, 편광필름업체인 에이스디지텍, CCFL업체인 금호전기 등의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현재 LCD산업 전반의 경기는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출하량 증가를 상쇄하는 하강국면에 있다"며 "LCD부품주의 장기전망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LCD재료와 관련된 동진세미켐 등을 주목할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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