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특수船 경쟁력 키울 것" <br>LNG분야 등 기술력 바탕 세계 조선시장 선도<br>올 100억弗 수주 사상 최고·고유가 수혜도 한몫<br>향후 5년간 年 7.3%성장 "주가 모멘텀 탄탄"
| 김징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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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삼성중공업
"고부가 특수船 경쟁력 키울 것" LNG분야 등 기술력 바탕 세계 조선시장 선도올 100억弗 수주 사상 최고·고유가 수혜도 한몫향후 5년간 年 7.3%성장 "주가 모멘텀 탄탄"
문병도 기자 do@sed.co.kr
김징완 사장
"드릴십 및 해상 플랫폼 사업과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김징완 사장은 "원유 수출국의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고유가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중동 국가들의 투자확대로 한국 조선산업의 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90억달러의 수주를 기록,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수주실적(77억달러)을 이미 초과했다. 현재 수주잔량이 190억달러에 달해 3년 치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수주 내용면에서도 LNG선, 드릴십,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 플랫폼 등 고부가선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척당 수주단가 또한 1억6,000만달러를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원유 및 가스개발용 해양설비는 지난해 15억달러어치를 수주했고 올해는 이미 드릴십 4척과 플랫폼 2기 및 부유식 해양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등 34억달러 상당의 수주실적을 기록, 고유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브라질에 선박건조 관련 기술을 통째로 수출, 선진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수아페 지역에 조선소를 건립하는 아틀랜티코 컨소시엄에 조선소 건립 및 운영, 운영 노하우, 선박건조용 도면을 제공하고 1,4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하반기에는 환율불안, 원자재가 인상 등 외부 불안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이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고수,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고유가에 따라 해양원유 시추설비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에너지개발용 해양설비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선박의 품질개선, 효율성 높은 선박개발 등에도 주력해 초일류 조선소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세계 1등 조선회사로 등극, 세계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ㆍ품질ㆍ효율ㆍ부가가치 측면에서 세계 1등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핵심 역량 집중과 특화, 고수익 사업구조 정착, 미래전략사업 육성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력과 생산능력ㆍ생산성 분야에서 1등으로 나서고 재무구조를 건실화할 계획이다. 신기업 문화 구축을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고 주주ㆍ고객ㆍ종업원의 상생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고유가 관련 선박의 발주와 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견조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난 2004년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의 매출 인식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올초 1만7,700원이었던 주가는 2일 현재 2만3,200원까지 상승했다.
서울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량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7.3%, 이익은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인갑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주력에서 종합조선업체로서의 구조변화가 이뤄지면서 하반기부터 실적호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ㆍ4분기 1조5,144억원과 606억원, 4ㆍ4분기에는 1조5,662억원과 1,1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도 삼성중공업을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고 하반기부터 실적회복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ㆍ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1.1%에 머물렀지만 3ㆍ4분기,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4~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기별 수익개선 추세는 대규모 수주물량 확보로 2008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6/08/03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