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평도에 사거리 32㎞ 다연장로켓 등 배치

20초에 36발 발사… 김 국방 "해ㆍ공군 대응타격 조치"

우리 군이 연평도에 첫 배치한 M-270 다연장로켓발사기(위)와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천마(아래) 발사 모습

SetSectionName(); 연평도에 사거리 32㎞ 다연장로켓 등 배치 1분에 12발 발사 6문… 김 국방 "해ㆍ공군 대응타격"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 北 11·23 연평도 도발 관련 화보보기 ] 우리 군이 연평도에 첫 배치한 M-270 다연장로켓발사기(위)와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천마(아래) 발사 모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포격 등에 대비해 연평도에 미국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 6문과 국산 지대공(地對空) 단거리 미사일 '천마'를 29일 연평도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K-9 자주포도 6문에서 12문으로 늘렸다. 또 지난 23일 연평도에서 실시했던 것과 비슷한 형태의 사격훈련을 곧 실시하고, 북한이 이를 빌미로 다시 도발할 경우 MLRS 등으로 북한군 진지를 초토화할 방침이다. 연평도에 새로 배치된 MLRS는 장갑차의 차대(車臺ㆍ새시)에 227㎜ 로켓탄 12발을 1분 안에 쏠 수 있는 발사기가 장착된 M-270(사정거리가 32~45㎞). 로켓탄 1발에는 수류탄 1개 위력을 가진 자탄(子彈) 518~644개가 들어 있어 축구장 1~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고, 연평도 인근 북한 서해안의 방사포는 물론 내륙지역까지를 사정권으로 한다.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군 기갑부대 등을 무력화한 장본인이다. 130㎜ 로켓탄(개량형 사정거리 36㎞)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국산 MLRS인 ‘K-136 구룡’은 5톤 트럭에 로켓발사기가 설치돼 있고 로켓탄을 수동으로 장전하기 때문에 신속한 사격능력과 기동성이 떨어지는데다 승무원들이 외부로 노출돼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낙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에 따라 사거리ㆍ파괴력이 크게 향상된 신형 130㎜ 로켓과 227㎜ 로켓, 사정거리 80㎞급 한국형 유도 로켓 등을 개발중이다. 천마는 중ㆍ저고도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궤도형 장갑차 K200에 탑재된 발사기(8발)로 쏜다. 최고 마하 2.6(최속 884m)의 속도로 고도 5㎞, 사거리 10㎞ 이내의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 K200에 설치된 레이더가 20㎞ 밖 적 항공기까지 탐지하며 광학신관을 채택, 적 전투기 등의 주파수 방해ㆍ교란에 영향받지 않고 표적을 추적할 수 있다. 북한 전투기 등의 공습에 대비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당시 해ㆍ공군의 합동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해 해ㆍ공군이 바로 타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KF-16 전투기에 장착된 합동직격탄(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등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합동직격탄은 24㎞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고 4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다. 한편 북한군은 107㎜ㆍ122㎜ㆍ240㎜ 등 다양한 방사포(MLRS)를 보유하고 있으며, 240㎜급의 경우 최대 사정거리가 60㎞를 넘는다. 또 장산곶과 사곶, 해주, 옹진반도, 개머리, 무도 등 서해안 주요 해안기지와 섬에 130㎜ 대구경포(개량형 사거리 34㎞)와 170㎜ 자주포(사거리 54㎞) 등 1,000여문의 해안포ㆍ곡사포를 배치했고 해주ㆍ옹진반도 등에는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사거리 95㎞)은 영종도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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