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선중 적외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기존의 5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태양전지용 신물질을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토론토 일간 내셔널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토론토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테드 사전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신물질은 ‘퀀텀 도트’라는 3~4나노미터 크기의 미립자를 고분자화합물과 섞어 플래스틱 필름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물질은 태양광중 적외선 에너지흡수에 탁월한 효율을 발휘, 현재 최고 6%수준에 불과한 태양전지의 에너지 전환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태양전지의 에너지효율이 다섯 배가 높아짐으로써 휴대전화에서 노트북 컴퓨터, 첨단 전기차량 등 전기가 필요한 곳에는 어디에나 고효율의 충전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전트 교수는 이 신물질을 스프레이처럼 도포하거나 혹은 직물에 짜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각종 전기기기들을 정기적으로 콘센트에 연결해 충전해야 하는 구속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이 물질은 또 의료용으로도 응용될 수 있는데 피부 10cm 속까지 침투하는 적외선의 특징을 이용해 암검사용 휴대용스캐너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