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26일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모(43)씨와 또 다른 전모(42)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전씨(42)는 지난 25일 밤11시50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전씨(43)집에 찾아가 『내 남편 휴대폰에 당신집 전화번호가 찍혀있다』며 자신의 남편과의 불륜관계를 의심하자 전씨(43)씨가 이를 부인하며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에 전씨(42)도 주먹으로 전씨(43)의 머리를 한 차례 때려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는데 경찰조사과정에서 서로간의 오해에서 생긴 것을 알고 화해하기로 했다.
담당경찰관은 『20년 경찰생활 동안 성명이 한자(漢子)까지 같은 사람을 한 사건에서 처리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