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보유한 출연금지자 29명 명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MBC는 최근 구설에 오른 김성민 신정환 전창걸 MC몽 크라운제이의 출연금지를 의결했다. MBC는 지난 1993년부터 올해까지 출연제한심의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총 29명의 출연 금지를 확정했다. MBC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TV에 출연했을 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출연금지 사유를 살펴보면 대마초 흡연 등 약물 관련 범죄에 연루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 1993년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김준원을 시작으로 박선주 스티븐김 주지훈 예학영 윤설희 오광록 정재진 김지훈 김성민 크라운제이 전창걸 등 12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특히 2008년 이후 출연금지 처분을 받은 17명 중 무려 11명이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예인들이 마약과 접촉하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 유연실, 이경영(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나한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이 MBC에 출연할 수 없다. 올해 7월에는 강병규 곽한구 이상민 추가로 출연금지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05년 MBC에 출연해 초유의 방송사고를 낸 그룹 럭스의 멤버 원종희 외 4명과 카우치의 멤버 신현범 외 2명 등도 출연금지 대상이다. 이들 8명은 생방송 도중 알몸을 노출해 물의를 빚었다. MBC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방송사별로 출연금지 대상자는 다소 다르다. 범법 행위를 한 인물들은 3사 모두 출연을 금지하고 있지만, 카우치와 같이 개별 방송사에서 사고를 낸 인물에 대한 3사가 판단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