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850원 돌파 원인과 전망

◎‘달러강세’ 국제적 현상에 수급불균형 겹쳐 상승행진/달러당 855원까지는 무난히 오를듯21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8백50원대를 돌파한 것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 지속에 따른 수급불균형에다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올들어서도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미 27억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수급불균형에 따른 원화환율의 상승 기대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폭넓게 형성된 상태였다. 다만 외환당국의 환율급변동에 대한 거부감이 시장 참여자들에 있어서는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예상으로 이어진데다 올들어 2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원화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을 저지,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8백40원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1일 원화환율이 8백50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원화환율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20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1백18.15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영업일이었던 지난 17일의 종가인 달러당 1백17.40엔보다 0.75엔 오른 수준이다. 21일 동경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한때 달러당 1백18.27엔까지 치솟아 지난해말에 비해 1.8%나 절하됐다. 한 외환딜러는 『원화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여부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강도, 그리고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동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이미 8백50원선을 돌파한 이상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8백50원선이 이제는 지지선이 될 것이며 달러당 8백55원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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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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