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6 대학 가는 길] “사고력·창의력·응용력 점검에 역점”

이정진 숭실대 교무처장

숭실대의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은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수학에 필요한 사고력 창의력 응용력 등 기본 항목을 점검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2단계 전형에서 마련한 심층면접고사가 그것이다. 심층면접고사는 벼락치기식 단순 암기로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 교과 과정은 물론 사회현상 전반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대비할 수 있다. 1단계 전형에서 학교성적 학생부 기록 등을 사정 기준으로 모집 인원의 2~3배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대학 수학 능력에 적합한 학생을 걸러낼 계획이다. 2단계 면접 시험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면접 시험은 수험생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자기 순번이 되면 들어와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 심층면접고사는 면접 30분 전에 사고력 등 각 영역별로 복수의 문제를 내놓고 면접 시간이 되면 그 중 몇몇 문항에 대한 수험생의 논리 전개 과정과 철학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숭실대가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수시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수치로 나타나는 성적만이 아니라 자유분방하면서도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의 발굴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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