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아파트 뱅킹' 서비스

"관리사무소 회계업무 전산화… 입출금계좌 관리"


앞으로 은행에 가지 않고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컴퓨터를 통해 아파트 관련 은행 일을 볼 수 있게 된다. 24일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100억원을 투자, 개발해 올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맞춤형 종합자금관리시스템(CMS)을 아파트 단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CMS는 국민은행이 사업장별로 재무상황과 실정에 맞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깔아주고 종합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도록 한 사이버 지점을 말한다. 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본점에서 아파트재무관리 전문 IT업체인 아이엠씨ㆍ웹케씨와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관리비 등을 낮은 비용으로 처리해주는 아파트뱅킹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아파트 관리소는 은행에 갈 필요 없이 관리소가 보유한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 조회에서 입출금 내역까지를 실시간에 조회하고, 모든 계좌의 잔액을 지정계좌로 모을 수 있게 된다.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은 “CMS는 기업이나 아파트 관리소 등 단위사업장의 특성에 맞춘 전용 영업점을 사업장 내에 설치하는 것”이라며 “은행에 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모든 금융기관과의 은행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와 직원급여 등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 이자ㆍ수수료 수익이 중소기업 수준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CJㆍ현대산업개발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ㆍ르노삼성차ㆍ한국토지공사ㆍ한국가스안전공사 등 46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CMS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기업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CMS 1,000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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