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대응” 슈퍼도 주차시설/한화·해태·LG 등 1∼2곳

◎기존점 비해 매출 크게 늘어슈퍼마켓업체들도 주차장 시설을 강화, 할인점과의 경쟁에 나선다. 그동안 슈퍼마켓은 동네에서 도보로 간단히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만 인식돼 왔으나 최근들어 할인점과 대응하기 위해 대형화되면서 주차장 시설을 갖춘 할인점형 슈퍼마켓이 생겨나고 있다. 28일 슈퍼마켓 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 해태유통 등이 주차시설을 확보한 점포를 1∼2개 오픈한 결과 기존 점포에 비해 매출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주차장 시설이 상당한 경쟁력 강화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해태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해태유통은 지난1월 개점한 4백평 규모의 청주점이 8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 5월 중순 개점한 3백50평 규모의 동대전점에도 1백30대의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주차시설을 갖춘 이들 점포는 기존점포보다 객단가(1인당 쇼핑액수)가 20∼30%나 높게 나타났는데 해태수퍼마켓 전점포의 평균 객단가(1인당 쇼핑액수)가 1만2천5백원인데 비해 청주점의 지난4개월 평균 객단가는 1만6천원선, 지난 일주일간 영업한 동대전점의 평균 객단가는 1만5천원선으로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스토아」를 운영하는 한화수퍼마켓도 지난 3월 개점한 슈퍼형 할인점인 분당 정자점이 1백10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 점포 역시 평균 객단가가 1만4천5백원대로 일반 점포 평균인 1만원에 비해 무려 45%나 높게 나타났다. 「LG수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도 이달말 오픈하는 청주점의 경우 타점포보다 주차대수가 많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슈퍼업계는 앞으로 점포를 개발할 때 나대지 개발 등을 통해 최소 50대 이상의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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