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 치료전문의인 미국 로버트 코이스터 박사는 최근 『갑자기 사라진 배회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24시간내에 찾지 못하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46% 줄어 든다』면서 『이들의 공통된 행동패턴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며 누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이스터 박사에 따르면 환자중 67%는 도로나 길을 가로질러 횡단하며 장애물이 나타나 더이상 갈 수 없을 때까지 직진한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대부분 더이상 갈 수 없는 환경 때문이다. 사망장소는 대부분 시냇물이나 배수구 또는 나무가 뒤엉킨 숲속이다.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제럴드 플래허티 박사는 『배회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공포에 질려 숨을 곳을 찾으려고 애쓴다』면서 『그들은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아주 위험한 곳도 쉽게 들어 간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배회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400만명 정도로 매년 3만2,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베이비 붐 세대들이 노령기에 가까워지고 있어 40년후에는 1,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