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관련주 부진속 신세계 '나홀로 好好'

실적개선 기대로 2.59% 상승

신세계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삼성생명 관련주가 조정을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12일 2.59% 오른 51만4,000원에 끝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신세계 주식을 각각 180억원, 75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신세계의 상승세는 실적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난 4월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6%, 12.9% 상승한 1조930억원, 731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2ㆍ4분기 매출액은 1ㆍ4분기 대비 5.5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 26.73%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며 "백화점 부문도 신세계I&C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0.7%포인트 상승해 매출 및 이익성장이 돋보이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이후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현재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지분가치를 제외한 영업가치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이익비율(PER) 9.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출회복, 수익성 개선,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성장이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현시점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가 1년 뒤 팔 수 있는 삼성생명 지분(2,214만 주)도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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