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7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2.2명이 사망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금액이 4,0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경찰청이 밝힌 '2001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6만579건으로 2000년 29만481건보다 10.3% 줄었고, 사망자 수도 8,097명으로 전년도 1만236명에 비해 20.9%가 감소했다.
이중 음주운전 사고는 2만4,994건으로 전체의 9.6%이며, 무면허운전 사고는 1만812건으로 4.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차와 사람의 사고비율이 40.1%로 미국 14.1%, 프랑스 12.5%에 비해 3배 이상 높았고,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5.5명으로, 미국 2.0명, 일본 1.2명 등에 비해 역시 3배 이상 높았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9.3%인 5,6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966건(12.0%), 신호위반 334건(4.1%), 보행자보호 의무위반 217건(2.7%)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의 사망자가 1,110명으로, 다른 시간대 보다 거의 2배 가량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다른 요일보다 다소 많았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