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이 완전 폐지되면서 분양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21세기컨설팅의 양화석(梁華錫)대표는 『분양권 전매제한 폐지와 맞물려 11월들어 추석이전보다 분양권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가 한창인 남가좌동 현대아파트 32평형이 매물이 소진되면서 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마포구 공덕동 삼성아파트 34평형은 2억1,500만원으로 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수도권의 경우 내년 2월 입주예정인 고양시 탄현동 경성큰마을 33평형은 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1억1,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용인수지2지구 성지아파트 37평형도 1,200만원이 오른 1억8,000만원에 거래되는등 한달전과 같은 가격대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달리 강남이나 경기 김포사우지구 남양주등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등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분양권전매는 실속있는 내집마련 방법중의 하나다. 집값이 싸다는 점이다. 분양권 매매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대개 분양가규제에 묶여있던 1~2년전에 분양된 아파트들이 많다.
때문에 분양가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나온 급매물보다 낮은 경우가 적지않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매물들도 많아 정상가보다 싼 아파트를 잡을수도 있다.
입지여건과 아파트동호수는 물론 입주일자까지 골라서 투자가치가 높은 유망아파트를 선택할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시장은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8월말 분양권 전매허용을 전후로 반짝 강세를 보이던 분양권 전매가격이 현재 바닥권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
분양권전매센터 곽창석(郭昌石)소장은 『실물경기 회복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가 매입적기』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