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손보사 1분기 실적 좋아졌네

매출 작년보다 16% 늘어… 2분기 영업실적 전망 밝아


올 1ㆍ4분기(지난 6월 말)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ㆍ자동차보험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ㆍ4분기 들어 손보사들이 신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모집조직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도 적극 펼치고 있어 당분간 높은 영업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코리안리를 제외한 14개 손보사의 1·4분기 가마감 실적을 집계한 결과 원수보험료(매출)는 11조2,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4,164억원)보다 16.4%(1조8,434억원)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이 7조1,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자동차보험도 2조9,311억원으로 7.5% 늘어났다. 화재보험과 해상보험ㆍ특종보험을 합친 일반보험도 1조1,5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신계약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약으로부터의 보험료 유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늘면서 25%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도 손해율 상승에도 신차판매 증가와 함께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우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성장세가 가세했다. 일반보험 역시 각 손보사들의 전략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수입보험료가 늘어났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3조500억원대의 보험료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대의 성장률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화재는 분기실적으로는 처음으로 3조원대의 보험료를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이 1조8,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대의 성장세를,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각각 1조6,500억원대와 1조5,300억원대의 원수보험료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판매가 점차 둔화되겠지만 계속보험료 유입 등으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도 인상돼 손해율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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