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최철한, 협공을 결행

제2보(13~22)




흑이 우상귀를 가 또는 나로 받고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식으로든 우변을 협공해야 한다. 사이버오로에서 송태곤은 참고도1의 흑1로 협공하고 싶다고 했다. 그 협공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이라고 송태곤이 만든 것이 백22까지였다. “쌍방이 불만은 없는데 이런 식의 절충은 흑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겁니다. 이런 대형정석은 흑이 내야 하는 덤이 부담이 될 테니까요.” 최철한은 실전보의 흑13을 선택했다. 이 협공은 흑도 부담이 커서 결행하기 힘들다고 송태곤이 말했는데 최철한은 과감하게 바로 이것을 둔 것이었다. “뭔가 작전이 섰다는 얘기겠지요.” 송태곤이 한 말이다. 백14에 우하귀를 받지 않고 15로 둔 것이 이른바 그 작전이었다. 하기야 참고도2의 흑1로 받는 것은 백2, 4로 흑의 고전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백16 이하 22까지는 필연이라고 볼 수 있고…. 그 다음 흑의 착점이 어렵다. 우상귀쪽 백 한 점을 확실하게 잡아두자니 발이 느린 것 같고 그냥 방치하자니 후환거리가 될 것 같다. 여기서 최철한은 아마추어가 상상하기 어려운 아주 독특한 수를 들고 나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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