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숭이도 '야한' 사진 보려 기꺼이 희생

원숭이도 인간처럼 성적인 이미지나 우두머리의 형상을 보기 위해 어떤 비싼 값이라도 치르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의 연구팀은 1일 네이처지에 원숭이가 유용한 사회적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고 가십 잡지나 포르노물에 빠져드는 인간의 행태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붉은 털 원숭이 수컷들을 대상으로 체리주스를 마실 수 있거나 잠깐동안 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원숭이들이 영상 이미지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공한 주스의 양을 바꿔가며 가치 정도를 측정했더니 수컷 원숭이들은 암컷 원숭이의 뒷 모습 사진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은 양의 주스를 포기했으며 이보다는 약하지만 수컷 우두머리들의 사진을 위해서도 희생할 자세가 돼 있었다. 연구보고서는 야생세계에서 동물들은 진화의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의 우두머리들이 행동하는 방식이나 성적으로 개방적인 암컷이 누구인지를 관찰하려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마이클 플랫은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양식에 대한 설명을 도울 수 있고 인간의 자폐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폐증 환자는 다른 사람을 보려고 하는 동기가 없으며 감정적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지가 박약하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