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지켜보자' 관망속 주가 혼조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 경제지표에도 불구,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1.19 포인트(0.30%) 하락한 10,467.40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포인트(0.05%) 오른 2,047.15,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48 포인트 (0.04%) 상승한 1,174.5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112만주로, 전체의 53%인 1천838개 종목이 상승하고 1천429개 종목(41%)이 하락했으며, 20억6천969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나스닥은 1천495개종목(46%)이 상승하고 1천541개 종목(48%)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과 OPEC 회의 ▲내주 발표될 예정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여부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4.4 분기 순이익이 주당 1.55 달러를 기록,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주당 1.63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이 다우지수의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32만5천명으로 1주일 전(31만8천명)에 비해 7천명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증가 폭이 적었다는 노동부의 발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항공기 수요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0.6%증가했으며, 특히 운송분야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1%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 1%를 크게 웃돌았다는 상무부의 발표도 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이 AT&T와 160억 달러의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내용이전해지면서 SBC는 2.85% 하락한 반면, AT&T는 6.56% 상승했다. 또 캐터필러의 주가는 4.95% 하락했고, 지난 4분기에 30억 달러(주당 1.0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버라이즌도 1.62% 내렸다. 노키아는 지난 4.4분기에 주당 23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매출도 8.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어 6.07% 상승한 채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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