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중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급식보다 현재로서는 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최근 1998∼2001년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학교 급식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정리한 `학교급식 관리기술 지원체제 구축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식중독 발생은 98년 13건에서 99년 21건, 2000년 15건, 2001년 36건으로 증가 추세이며 환자 수 역시 98년 1,385명에서 2001년에는 4,889명으로 3.5배 이상 늘었다.
또 급식 형태별 식중독 발생률은 98년에는 위탁급식이 직영급식보다 5.2배 높았으며 99년에는 6.5배, 2000년 3.3배, 2001년 4.4배 등으로 위탁급식 학교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급식보다 월등히 높았다.
식중독 규모는 피해 학생이 100명 이상인 대규모 식중독이 98년에는 전체 발생 13건 가운데 2건(15.4%)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전체 36건 중 14건(38.9%)으로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현재 전국의 급식대상 학교 9,775개교 중 94.7%가 급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체급식의 80.8%가 직영급식, 19.2%가 위탁급식을 선택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