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방송국(SO) 중 많은 SO들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 개선과 지역채널 활성화를 통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98년 한해동안 당기흑자를 기록한 SO는 34개(1차 20개, 2차 14개)에 달했으며, 이중 강남케이블TV가 13억원으로 최고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97년 미래방송과 동작방송 두 SO만 흑자를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큰 성장을 이룬 셈이다.
또한 협회는 지난 1월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에 따라 MSO(복수경영) 추진과 경기활성화에 따른 외부 환경개선으로 1차 SO의 경우 90% 이상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2차 SO의 경우 이미 개국한 9개 SO는 대부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SO는 현재 대호건설이 동서울·관악·서초·부산·금호·청주·경북방송 등 7개 SO를 소유해 최대 규모사업자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사업자가 MSO 설립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