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대(對)칠레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6일 KOTRA가 발표한 ‘한ㆍ칠레 FTA 발효 1개월 수출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FTA가 발효된 지난 4월 칠레 수출이 6,25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보다 3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연이은 국회의 저지로 FTA 체결이 미뤄졌던 올 1ㆍ4분기 대 칠레 수출증가율 4.4% 보다 7배나 높은 것이다.
특히 FTA로 관세가 즉시 철폐된 휴대폰(280%), 컬러TV(200%), 전자레인지(176%), 자동차(85%) 등은 지난 4월 수출이 대폭 늘었으며 향후에도 이들 제품의 칠레 시장 점유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하지만 칠레 수입의 67%를 차지하는 동과 동광이 원자재 난으로 가격이 급등(약 60%), 지난 4월 칠레로부터의 수입은 59%가 늘어난 1억2,790만달러를 기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