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담보 콜거래 작년 5배껑충

금융기관간 유가증권을 담보로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담보 콜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담보 콜거래 규모는 71조9,700억원으로 2004년(11조3,900억원)보다 532% 증가했다. 2003년에는 1,400억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담보콜거래가 급증한 것은 차입자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고 대여자도 국공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확보해 거래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담보 콜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와 상호저축은행이 자금대여자, 증권사와 할부금융사 등이 차입자가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까지 참가하고 있다. 정해근 증권예탁결제원 팀장은 “지난해 담보 콜거래가 통합도산법상 적격 금융거래에 포함되면서 법적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올 4월 이후에는 차입자의 자금상환 불이행 시 담보물 실행과 관련된 대여자의 권리가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에 담보 콜 이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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