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작년 생산자물가 4.1% 상승

14년만에 최고치…금리인상 기조 이어질듯<br>12월에는 휘발유값 하락 영향 0.7%떨어져

지난해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4.1%로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 한해동안 생산자 물가가 4.1% 올라 지난 90년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물가불안 압력도 크게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0월 1.7% 상승한 데 이어 11월에는 0.5% 오르는 등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지난해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FRB 관계자들은 물가상승에 대해 계속 우려하는 입장을 표시해 왔다. 이달 초 공개된 FRB 12월 회의록 자료에 따르면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현재의 금리 수준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5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1.0%에서 2.25%로 1.25%포인트나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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