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날씨보험 안되네" 상품 한계탓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날씨보험이 국내에서는 상품 운용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날씨보험은 기상 재해나 기후 변동으로 기업이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 상반기(2005년 4~9월) 날씨보험 가입 건수는 11건, 수입보험료는 17억2천만원에 불과했다. 회계연도별 가입 건수는 2002년 36건, 2003년 27건, 2004년 41건에 그쳤으며 수입보험료는 연간 24억~70억원이었다. 국내 날씨보험은 실제 발생한 손해만 보상하는 상품으로, 손실액 산정을 둘러싼가입자와 보험사의 분쟁 소지가 있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판촉 행사나 야외콘서트 등 1회성 행사를 열때 날씨보험을 드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과 손해보험업계는 선진국형 날씨보험인 날씨연계보험과날씨파생상품의 개발 및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연계보험은 가입자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액을 미리 결정하는 정액형 상품이며 날씨파생상품은 기상 데이터를 지수화해 자본시장에서 위험 회피나 투자 목적으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상 기후에 의한 기업의 손실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 날씨보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