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교류로 중복투자막고 생산성 높여/개발비용 자체조달 ‘화제’과기처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과기처의 과제가 아니라 자발적인 필요에 따라 비용과 인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식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과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는 연구개발정보센터(소장 김진형)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경영정보시스템(MIS)과 전자결재시스템을 연결한 경영정보·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연구원들이 연구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인사·회계·자재 관리 등 경영정보시스템과 구매·지출·출장·휴가 등 전자결재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연구소는 앞으로 연구계획·원가 계산·연구결과 관리 등 연구관리분야의 시스템을 개발, 과기처의 출연연구기관 통합정보시스템과 연결하고 인터넷을 기반하는 시스템을 구성하여 연구기관간의 정보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의 연구생산성을 높이고 시스템 개발에 드는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어 현재 한국자원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천문대 등이 추가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과학연구원의 박동순 박사(전산센터장)는 『연구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사업비와 연구원을 조달하여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1주일 걸리던 결재를 하루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