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펀드시장은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꾸준히 돈이 들어올 것으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하나대투증권은 ‘2009년 펀드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전체 펀드 설정액이 올해보다 10.1% 늘어난 388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올해보다 18% 늘어난 168조2,000억원에 달하느데 반해, 채권형펀드는 25% 감소한 2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안정추구형 펀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설정액은 95조2,000억원을 기록, 올해보다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팀장은 “저평가 인식 및 내년도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 적립식 투자 지속, 세제 개편에 따른 해외펀드 이탈등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 돈은 꾸준히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상반기엔 배당형 펀드, 시장 개선이 기대되는 하반기엔 성장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