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 올 업무이익 ‘제자리걸음’/증시침체­부도여파 작년 수준

◎일부은 연말결산 적자 못면할듯연초부터 시작된 한보, 기아 등 대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시중은행들의 업무이익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은행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의 업무이익을 집계한 결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상대적으로 대기업부실여신이 적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업무이익이 올들어 9월말까지 각각 4천6백88억원과 3천5백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천13억원(27.6%), 1천5백84억원(80.0%)이 증가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업무이익 증가액은 ▲조흥 4백52억원(13.2%) ▲외환 2백37억원(7.8%) ▲한일 1백10억원(4.4%) ▲상업 90억원(3.4%) ▲신한 50억원(1.8%) ▲한미 37억원(6.5%)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이 업무이익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마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불건전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함께 보유주식에 대한 유가증권평가충당금 부담이 커져 주요 시중은행들의 연말결산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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