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인수 검토 STX그룹株 '미끄럼'

'제2의 금호' 가능성 대두<br>대우건설은 이틀째 상승


SetSectionName(); 대우건설 인수 검토 STX그룹株 '미끄럼' '제2의 금호' 가능성 대두대우건설은 이틀째 상승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우건설은 상승했지만 STX그룹주들은 동반 급락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일보다 3.98% 오른 1만1,750원에 끝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STX(-5.14%), STX팬오션(-5.86%), STX조선해양(-2.53%), STX엔파코(-4.37%), STX엔진(-5.49%) 등 STX그룹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STX그룹의 동반 급락은 대우건설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보다는 '제2의 금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TX가 1조원 정도의 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순수하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의 금호'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STX그룹은 이미 여러 차례 인수합병(M&A)을 추진했기 때문에 경영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계속 그룹을 키워나가는 게 부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주가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M&A건에 노출됐기 때문에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TX그룹이 대규모 차입을 일으키지 않고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된다면 대우건설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STX그룹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우건설이 참여한다면 중공업ㆍ플랜트 분야 등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금호처럼 STX그룹이 대규모 차입을 통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대우건설에 이로울 게 없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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