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英·美신문 '후세인 수감사진' 파문확산

"수감자 처우에 관한 제네바 협정 어겼다" 논란 일어

'후세인 수감사진' 공개 파문 확산 英·美신문 공개에 "수감자 처우에 관한 제네바 협정 어겼다" 논란 공개된 후세인 사진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비참한 수감생활을 보도한 영국의 일간지 '더 선'. 연합 영국 신문 더 선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속옷차림 사진을 1면에 실어 수감자 처우에 관한 제네바 협정을 어겼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도 이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뉴욕포스트는 20일자에서 자매지인 더 선의 '특종'사진을 전제한다고 밝히며 속옷차림의 후세인 사진과 다른 수감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더 선과 뉴욕포스트는 모두 호주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주둔 미군은 더 선의 보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이 사진들은 군 지침을 위반한 것이며 "수감된 사람들을 인간답게 대우해야 하도록 한 제네바협약 지침에도 위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사진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년 전쯤 찍힌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을 밝혀내기 위해 "적극적인" 조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수감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절차와 지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사진 유출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적극적이고 철저한 조사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이날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사진유출 경위를 조사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라크 국민들은 일부 아랍 위성방송들이 더 선의 사진을 방송하자 커피숍 등에 모여 방송을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5/05/21 07:15 • 美, 후세인 수감사진 보도에 '곤혹' • 사진 공개, 아랍·이슬람권 '모욕' • 팬티 차림에 빨래 '후세인 맞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