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칠것 없는' 위성미

US여자오픈 3R<br>1오버로 스터플스·프리셀과 공동선두<br>LPGA·PGA 역대 최연소 우승 ‘눈앞’<br>김주연·조령아 4위…소렌스탐은 16위

'거칠것 없는' 위성미 US여자오픈 3R1오버로 스터플스·프리셀과 공동선두LPGA·PGA 역대 최연소 우승 ‘눈앞’김주연·조령아 4위…소렌스탐은 16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관련기사 • US여자오픈 이모저모 위성미(15ㆍ미셸 위)가 골프역사를 새롭게 쓸 것인가. 아마추어 위성미가 세계 여자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마지막 4라운드만 남겨놓은 위성미가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98년 박세리(28ㆍCJ)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인 20세9개월7일을 무려 5년이나 앞당길 수 있다. 또 각각 19세10개월과 18세14일인 미국 PGA와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우게 된다. 26일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1ㆍ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날 공동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간 위성미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모건 프리셀(17ㆍ미국)과 함께 순위표 맨윗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2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위성미는 흔들림이 없었다. 539야드로 가장 긴 5번홀(파5)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린 그는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려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아내며 수백 명의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위성미는 15번홀까지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 1타를 잃었으나 나머지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2위 등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던 위성미는 “우승에 대한 생각은 긴장감만 높일 뿐”이라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선두 위성미와 프리셀 이외에 폴라 크리머(18ㆍ미국)도 공동4위에 올라 60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은 ‘10대 태풍’에 휩싸였다. 올 가을 프로 전향 계획인 프리셀은 이날 1언더파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뒤 “최종일에는 더 좋은 플레이?내가 위성미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집념을 드러냈다. 지난달 프로 데뷔 9개 대회 출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크리머도 1타차 공동4위(2오버파)에 자리하며 우승 사정권에 들었다. 난코스 속에서 한국선수의 상승세도 빛났다. 특히 김주연(24ㆍKTF)은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 69타를 쳐 루키 조령아(21), 크리머와 함께 공동4위를 달렸다. 1타를 줄인 김영(25ㆍ신세계)도 공동7위(3오버파)에 올라 한국선수 4명이 10위 이내에 들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16위에 그치며 메이저 3연승 도전이 쉽지 않게 됐다. 지난 95년 콜로라도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최종일 5타차 열세를 뒤집고 투어 첫 승을 거뒀던 소렌스탐은 “아직 18홀이 남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내 존재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2라운드 공동9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28ㆍKTF)과 박세리는 이날 각각 5타와 10타를 잃어 공동30위(8오버파)와 공동56위(13오버파)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입력시간 : 2005/06/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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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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