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 트렌드] 금융권 휴가마케팅… "할인 이벤트 잘 활용해 여행비 가볍게"

은행- 환전수수료 최고 70% 깎아주고 경품 행사에 대여금고 무료 서비스<br>보험- 여행중 불의의 사고등 긴급 처리 24시간 우리말 안내 서비스도<br>카드- 항공권·놀이공원 입장권 할인에 해외결제 3개월 무이자등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금융권의 휴가 마케팅이 막을 올렸다. 금융권이 제공하는 각종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알뜰하고 실속 있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환전의 기술'...1,000달러 바꾸면 1만4,945원 절약=주요 시중은행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외화 환전 이벤트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인 은행의 환전 이벤트 기간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고 70%나 아낄 수 있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환전 수수료는 대개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한 원화 금액의 1.75% 정도다. 즉,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20원이라고 하면 1달러를 바꿀 때마다 21.35원을 수수료로 내고, 1달러를 팔 때는 1,220원에서 21.35원을 뺀 1,198.65원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우대하는 행사를 오는 9월15월까지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항공기 탑승권(예약증도 가능)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주요 통화에 대해 금액에 관계없이 환전수수료를 70% 깎아준다. 따라서 우리은행에서 인터넷으로 1,000달러를 환전하면 70%의 할인율(수수료율 1.75%의 70%)이 적용돼 1.225%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달러 당 1,220원이라고 하면 1,000달러 환전시 1만4,945원을 아낄 수 있다. 신한은행은 8월 말까지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최고 70%의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썸머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 남아공월드컵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파이팅 코리아! NH 환전·송금 사은대잔치'를 8월 말까지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최고 70% 환율 우대, 송금수수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전 지점과 사이버 및 환전클럽에서 환전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외환은행 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ED TV·전자책·손목시계 등을 증정한다. 국민은행은 8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1,000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9명에게 일본 온천여행권, 디즈니랜드 여행권, 노트북 등 경품을 제공한다. ◇'안심휴가 지킴이'… 여행보험·대여금고=여행보험은 여행 중에 불의의 사고로 숨지거나 다쳤을 때를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지난해 10월전까지 해외여행 사고 시 사고에 대해 일반 상해보험 등에서 일정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손의료보험 약관 변경으로 해외 여행보험을 통해서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 사고로 국내에 입원하게 되면 치료비가 100%지급됐지만 이제는 90%까지만 되고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국내 손해보험사에서 해외 여행보험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은 차티스손보다. 차티스손보의 '트레블가드 여행보험'은 여권분실위로금, 해외여행 중 사망 시 카드 사용 보상 등 차별화된 보장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국내보험과 해외여향보험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우리말 안내 서비스'를 통해 여행안내와 의료안내 서비스, 사고처리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도 보험료 최저 2,000원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보험에 가입하면 1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휴가 때 귀중품 도난 등이 걱정된다면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해 볼 만하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휴가 기간에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귀금속과 유가증권, 현금 등을 보호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이용해 알뜰 바캉스=금융권에서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이벤트를 가장 많이 펼치는 곳은 바로 카드사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은 카드사에서 진행하는 여름 휴가 이벤트를 꼼꼼히 챙겨보자. 삼성카드는 이달 19일부터 8월23일까지 업계 최초로 괌·발리행 전세기를 특별가격으로 총 15차례 운항한다. 삼성카드는 자사 여행센터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최고 7%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역시 자사의 여행서비스센터를 통해 7~8월 중 출발하는 해외여행상품을 7~30일 전에 예약 구매시 최대 7%를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7~8월 중 해외 카드결제액에 대해 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SK카드는 자사 여행예약센터를 통해 200만원 이상 여행상품을 결제하는 회원에 대해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7월9일부터 31일까지 '하이마트-현대카드M'으로 하이마트에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60만원을 캐시백 형태로 돌려준다. 비씨카드는 본인 및 동반자 3인까지 롯데월드 20%, 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 등 10~50% 할인행사를 벌인다. KB카드도 캐리비안베이 20% 상시할인(회원 본인 포함 2인까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외환카드(외환은행)는 자사 회원이 캐리비안베이를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동반자에 대해선 3인까지 20% 할인해주는 행사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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