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형별 가격차이가 심하게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강남과 분당 등에서도 40평형대 이상은 크게 오른 반면 20평형대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미미하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게 최근의 일이 아니지만 재건축단지에 대한 소형평형의무비율로 큰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공급되는 중대형 평형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는 지역의 대표 고급아파트로 자리잡으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만 중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모두 8곳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4개 단지가 서울에서 분양되는데 우선 포스코건설이 송파구 신천동 옛 하나은행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포스코 더샵 스타파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아파트 213가구가 50평~100평형의 대형으로만 이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 주상복합‘트라팰리스’총 522가구를 공급해 이중 42평~88평형 340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70평~100평형 등 초대형으로만 구성된 주상복합 ‘롯데캐슬’ 232가구를 8월께 선보인다.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에 53평~69평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82가구)를 9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동일토건이 화성시 봉담읍에서 8월께 공급할 예정인‘동일하이빌’이 43평~61평형으로만 구성된 750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에서 11월께 40평형대로만 이뤄진 아파트 32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