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兪萬朝 벤처캐피탈협회 신임 회장

『벤처캐피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컨소시엄형태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유만조(兪萬朝) 신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의 취임 포부는 컨소시엄형태의 공동투자다. 지난 96년부터 장은창업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兪회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오정현(吳貞鉉)전임회장을 뒤를 이어 임기 2년의 회장직에 선임됐다. 『전임 吳회장은 지난 6년동안 국내 벤처캐피털산업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 협회활동도 열심히 하셨죠』 兪회장은 전임 吳회장이 국내 벤처캐피털산업 발전을 위한 텃밭을 마련했다고 추켜세우고 자신은 그 텃밭을 기름지게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벤처캐피털산업의 토양은 아직도 조악합니다. 이제부터 토양을 갈고, 잡돌도 걷어내 비옥하게 만들어야죠』 兪회장은 벤처산업은 하루이틀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며 시간을 두고 씨앗이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기름진 토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兪회장이 강조하는 컨소시엄형태의 투자는 이런 취지에서 출발한다. 지금까지 벤처캐피털업계는 경험과 노하우가 일천함에도 지나치게 독자적인 행동을 해왔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兪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몇 개의 창투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면 리스크관리측면에서도 메리트가 많다고 믿고 있다. 공동투자에 나설경우 각 창투사별로 강점을 갖고 있는 마케팅, 경영, 기술측면의 심사도 나눠서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은 바늘과 실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兪회장은 벤처기업단체들과의 유대관계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38년생인 兪회장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나와 64년 반도증권을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 상무, 장은신용카드 부사장, 장은투자자문 대표이사등을 역임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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