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3억달러 규모의 탱커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석유제품 운반선 2척과 화학제품 운반선 2척 등 3억달러 규모의 상선을 신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벌크선, 초대형 유조선, 블록 수송선 등의 일반 상선 29척, 해양 플랜트 설치선 등 해양제품 3기 등 총 32척 등 약 3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 중 석유제품 운반선은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 S.A.K.)로부터 수주한 아프라막스(Aframax)급이다. 길이 250m, 폭 42m, 높이는 21.5m로 석유제품 11만톤을 싣고 15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화학제품 운반선은 두 척 모두 7만5,000톤급으로 유럽의 한 선사가 발주했다. 현존하는 화학제품 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선박 역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3년 중순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처럼 순조로운 수주 행진은 본격적인 조선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1~5월의 전세계 조선 수주량은 882만1,042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2만6,868CGT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 대형 해양설비 계약 등을 이끌어내 7월 말까지 연간 누적 수주액 6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