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연 하나하나 알차고 충실"… VIP도 연사도 대화·토론 열기

[서울포럼 2010 첫째날] 포럼장 이모저모<br>소르망·워즈니악·가렐리 등 연설 내용 꼼꼼히 메모… 커피 타임땐 모여 의견 교환<br>CEO서 학생까지 청중들 북적 "석학들 비전 공유 최고의 포럼"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서울포럼2010'에 참석하려는 기업인과 금융인^대학교수^학생들이 7일 아침 일찍부터 등록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김동호기자

한 기업인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의 기조연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SetSectionName(); "강연 하나하나 알차고 충실"… VIP도 연사도 대화·토론 열기 [서울포럼 2010 첫째날] 포럼장 이모저모CEO서 학생까지 청중 북적… 연설 내용 꼼꼼히 메모커피 타임땐 모여 의견 교환석학들 강연 쉽고 내용 다양… "수준 높은 최고의 포럼" 평가 이철균ㆍ김상용ㆍ유주희ㆍ서민우기자 fusioncj@sed.co.kr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서울포럼2010'에 참석하려는 기업인과 금융인^대학교수^학생들이 7일 아침 일찍부터 등록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 기업인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의 기조연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서울포럼 2010' 첫날 행사가 진행된 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밤 늦게까지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800여명이 빼곡히 들어찬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은 연설자들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귀와 눈을 연단에 모았다.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꼼꼼히 메모하면서 커피 브레이크 타임에 연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향학열(?)을 불태웠다.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판 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도 소르망 교수의 연설을 메모하는 열의를 보였고 다른 연사들과 VIP, 청중 역시 커피 브레이크 타임에 삼삼오오 모여 적극적으로 토론을 벌이는 풍경이 연출됐다. "서울포럼처럼 지적 수준이 높고 정보량이 많은 포럼도 드물다(카를 한 폭스바겐 명예회장)"는 평가를 받았던 것도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가득한 열기…서서 듣기도=오전7시30분부터 등록이 시작된 이날 포럼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몰렸다. 400석 규모의 좌석은 어느새 참가자들로 가득 차 상당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듣거나 일부는 서서 경청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세션이 진행될수록 청중이 늘어나면서 열기가 더해져 여타 다른 포럼과는 차별화된 모습도 보였다. 특히 오후5시20분부터 진행된 사공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장과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의 '글로벌 경제 변화 양상은'을 주제로 한 특별대담 때는 청중이 더 늘었다. 대담 과정에서 방청석에서 경청하던 그레고리 스톡 UCLA 교수는 유럽통화 문제를 질문했고 펠드스타인 교수가 직접 답변하는 등 열띤 대담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포럼 첫날의 마지막 행사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찬 특별연설까지 열기는 계속 이어졌다. KAIST 재학생인 유민경씨는 "학교 포털에 오른 게시물을 보고 서울포럼을 찾았다"면서 "강연자들이 이날 제시한 세계 경제에 대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전망은 한국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데 충분했다"고 말했다. ◇"강연 하나하나 유익했다."…연이은 극찬=연설과 토론 내용에 대한 찬사의 목소리는 컸다. 기조연설을 했던 연사들이 높은 평가를 내린 점은 주목되는 부분. 슈테판 가렐리 스위스 IMD 교수는 "어느 강연하나 빼지 않고 유익했다"고 했고 한 명예회장도 "서울포럼처럼 지적 수준이 높고 정보량이 많은 포럼도 드물다. 매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청중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오찬시간 내내 한 명예회장 및 크리스 플래빈 월드와치 대표 등과 열띤 토론을 나눴다는 이영준(삼성증권)씨는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경제위기가 닥쳐야만 대처하는 각국 정부의 행태를 비판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직접 한 명예회장과 플래빈 대표 등에게 평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외국 유학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KAIST에 재학 중인 칼 렐드 모함마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제시해줘 인상 깊었다"고 했다. ◇쉬운 강연, 다양한 내용…"더 많은 기회 있었으면"=포럼에 대한 높은 평가는 석학들의 쉬운 강연과 다양한 주제 때문이다. 특히 포럼을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준비해온 가렐리 교수의 강연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서부터 사상 최대 다단계 금융사기사건의 주범인 버나드 메이도프에 이르기까지 경제ㆍ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발언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최영호 시모텍 부장은 "가렐리 교수의 강연은 세련된데다 자료를 100% 활용해 이해도 쉬웠고 성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가렐리 교수는 최근 사기 혐의로 150년 징역형을 받은 메이도프를 위대한 예언가(?)라고 비꼬아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패트릭스 오구마(KAIST 재학)씨는 강연 내용을 빼곡히 받아적은 노트를 보여주며 "이런 포럼에 처음 와보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라며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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