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6억弗 규모 폰지사기에 美 법원, 50년 징역형

미국 법원이 8일 36억5,000만달러(약 4조원)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행각에 50년 징역형을 내렸다. 미네소타주 지방법원은 이날 '피터스그룹 월드와이드'라는 가짜 투자회사를 차리고 폰지사기를 벌인 토머스 피터스(52)에 대해 지금껏 미네소타에서 금융사기와 관련해 내려진 최장기 징역형인 50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피터스를 기소하면서 335년 징역형을 구형했었다. 그는 같은 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최악의 최고경영자(CEO) 5위에 꼽혔다. 피터스는 앞서 2005년 폴로라이드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폴라로이드는 피터스가 거액의 사기 혐의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사를 받자 2008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편, 미국 월가의 거물로 행세하며 650억달러 규모의 피라미드식 사기행각을 벌인 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는 지난해 15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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