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강원 고성서 故 김득구 선수 추모 세계타이틀전

경기도중 상대의 펀치를 맞고 쓰러져 숨진 고성 출신의 비운의 복서 고(故) 김득구 선수를 추모하고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타이틀전이 다음달 15일 강원 고성에서 열린다. 2일 한국권투위원회(회장 김주환)에 따르면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스트로급(46.270㎏) 챔피언 박지현(25)의 7차 방어전을 극동서부프로모션 주최로 8월15일 오후 1시 고성종합체육관에서 갖기로 했다. 아시아 여자복서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6차례나 방어한 박지현은 이번 방어전에서 도전자 마키아마나오(일본)를 맞아 10회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박지현은 지난 5월1일 충남 아산시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6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가미무라 사토코(35)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으로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다. 김득구(당시 26세) 선수는 지난 1982년 11월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급 타이틀전 도중 챔피언인 미국 맨시니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턱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간 뇌사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 안타깝게 숨졌다. 한편 박지현의 방어전이 있을 다음달 15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는 PABA(범아시아태평양권투협회) 슈퍼플라이급(52.160㎏ 이하) 챔피언 손정오(29)와 도전자 팔라조나피달(인도네시아)의 1차 방어전을 비롯해 슈퍼페더급(60㎏ 이하) 김택민(25)과 요크페치시스제쿵(태국)의 타이틀 결정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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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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