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김대통령 러시아.몽골방문] 몽골최초 방문의미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몽골 방문은 한국 국가원수로선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한 한·몽골간 관계증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이번 몽골 방문은 한국의 입장에선 구체적인 현안을 다루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몽골의 풍부한 자원 등 경제적 잠재력과 지정학적 중요성 등을 감안한 장기적 협력구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몽골 경제현황= 몽골은 석탄·석유·동 등 80여종 4,000여개 광산이 분포돼 있는 세계 10대 광물자원보유국이다. 몽골경제는 92년 시장경제노선을 채택한 이래 94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해 97년에는 3.3%의 성장을 이룩했으나 98년들어 다시 악화됐다. 산업은 광업, 제조업과 농·목축업 위주로 발달했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동·캐시미어·몰리브덴 등이고 수입품은 원유·기계류 등이다. ◇한·몽골 경제교류현황= 한·몽골간 교역은 지난 85년 우리 나라가 54만4,000달러어치를 수입하면서 시작됐다. 98년 우리의 대(對) 몽골 수출은 3,920만달러, 수입은 518만달러를 기록했다. 양국간에는 무역·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투자관련 제반협정은 완비되었으나 투자규모는 미미하다. 우리의 대(對)몽골 직접투자는 98년말현재 1,357만달러로 중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몽골의 제4위 투자국이다. 103개 현지법인과 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삼환기업 3개 업체의 지사가 있다. ◇정상회담 주요의제= 우리 측은 2000년부터 3년간 총 310만달러 규모로 사업안을 제시해 몽골측과 협의중이다. 사업내역은 직업훈련센터 70만달러 한방합작병원 60만달러 광물자원 개발조사 70만달러 야채품종개량 및 종자보급 30만달러 환경평가 20만달러 인력협력 60만달러 등이다. 또 유상협력사업으로 통신망 현대화사업(1,960만달러),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부족분 10만달러)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자원협력, 두만강유역 개발사업 등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과 몽골의 아·태 경제협력체(APEC) 가입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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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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