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銀, 감원 '한파' 계약직 채용은 '맑음'

정규직을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있는 시중은행들이 계약직 채용에는 활발히 나서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텔레마케터 4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접수를 마감하는 이번 채용에서 신한은행은 선발된 인원을 여.수신과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 전반에 대한 고객상담을 맡는 폰뱅킹직과 상품가입을 권유하는 고객관계관리(CRM)직, 대출연체 고객 상담직 등에 투입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직원들의 급여는 기본급 연평균 1천700만원에 개인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월 최대 60만원씩이다. 우리은행도 계약직 창구업무를 전담하는 계약직 행원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서 우리은행은 10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며 일정기간의 연수를 거친 뒤 본점 영업부를 포함한 전국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다. 국민은행은 본점 수탁업무팀에서 유가증권 관련업무를 담당할 계약직 사무직원을 1~2명 내외의 규모로 채용키로 하고 27일까지 응시원서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만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합격자는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해당부서에 배치된다. 급여는 월 118만원이며 계속 근로연수 1년에 대해 30일분의 평균임금을 책정하는 산정방식을 통해 퇴직금도 지급된다. 제일은행은 영업점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행원 50명을 지난 14일 선발,현재 연수를 시키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이달초 2천여명을 감원했으며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조흥은행도 현재 400명 가량을 내보내기로 하고 지난 22일까지 희망퇴직원을 접수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달말까지 일정 근무연수와 나이에 도달한 지점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사합의와는 별도로 직원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규정 퇴직금 외에 21개월분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받고 조기퇴직할 수 있도록 전직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인력운용의 유연성과 경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위해 계약직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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