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주의 안정기조 이어질듯(주간자금시장 전망)

◎비수기에 기업 긴급자금수요 해소로 여유/정부 통화긴축시사 가수요 발생 가능성도이번주 자금시장은 지난주의 안정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4월은 전통적으로 자금 비수기이며 최근까지 자금난에 시달려온 기업들도 지난주 초를 고비로 긴급자금 수요가 해소된 양상이다. 자금시장 주변 여건은 최근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등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가 2·4분기 통화 관리를 긴축운용할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자금 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자금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전주말과 비슷한 수준인 12.70∼13.0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이번주 회사채 만기물량이 3천5백21억원인 반면 신규 발행물량은 평소보다 다소 많은 6천1백63억원에 달해 2천5백억원가량의 수급불균형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행 보증 기준)은 12.40%를 저점으로 최고 12.60%까지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은행 지준마감일인 7일 회사채 발행 예정물량이 3천4백15억원이나 대기하고 있어 주초 수익률 상승이후 주말로 갈수록 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최근 회사채 수익률이 단기 급락함에 따라 경계성 및 차익성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전주말에 이어 이번주에도 매물 소화를 위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관별로는 증권사, 투신사는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유중인 상품 채권을 매도하는데 치중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은행, 보험사 등은 자금시장 안정에 따라 다소 적극적인 매수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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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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