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편의점 매출,지역편차 뚜렷

◎서울·부산­신규출점 따른 고객증가로 소폭 신장/대전·대구­한보사태·섬유경기 부진 하향세 지속 편의점업체들의 매출이 지역 경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반면 최근 한보사태 이후 지역경기가 크게 위축된 대전지역, 섬유경기의 침체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역 등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태인 편의점의 대전, 대구지역 매출부진은 이 지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가 부진한 지역에 대해서는 업체들의 출점이 한층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보광 훼미리마트의 경우 대전지역은 앞으로 상권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현재는 일부지역에만 상권이 형성돼 있는데다 한보사태로 인해 지역경기가 침체, 1·4분기 중 점포당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보다 0.8% 떨어진 1백37만원대에 머물렀다.  대구지역 역시 섬유경기의 장기침체로 매출부진이 두드러져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의 경우 4월 현재 점포당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보다 2.3%나 떨어진 1백67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 및 부산지역은 중심상권에 고액 투자점포를 잇달아 신규출점하는 한편 젊은층 및 중년남성 객수의 증가 등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LG25는 서울·수도권지역의 4월현재 매출이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1백82만원선이었으며 부산지역도 지난해보다 0.6% 신장한 1백72만원대로 올랐다. 훼미리마트도 서울지역의 올 1·4분기 중 점포당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1백75만원대를 기록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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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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