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차명진 의원 글에 민노총 맹비난

"6300원으로 황제의 삶? 평생 그렇게 살아라"

민주노총이 원색 용어를 동원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을 맹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27일 '6,300원짜리 황제의 삶,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오버질과 개드립'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차 의원이 참여연대에서 주관한 최저생계비 1일 체험에 참여하고는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노라고 자기 홈페이지에 자랑질을 늘어놓았다"며 "오버질도 이런 오버질이 없다. 세상에 하루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차 의원은 '쌀 800원어치 한 컵, 쌀국수 한 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1개 970원 등 전부 합해 3,710원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며 황제의 삶을 강조했다"면서 "이런 걸 개드립이라고 한다. 차 의원은 제발 그렇게 3,710원으로 평생 황제의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차 의원의 최저생계비 관련한 홈페이지 글을 보고 화가 났다"며 "대놓고 욕을 쓸 수는 없고 결국 찾아낸 단어가 오버질과 개드립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 의원 측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으려고 시작한 쪽방촌 체험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민주노총을 상대로 명예훼손 같은 법적 대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23일 참여연대가 주최한 최저생계비로 한달 나기 릴레이체험에 참가한 뒤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황제 같은 생활을 했다"고 체험담을 남겨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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