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겸영銀, 여신금융協 정회원 돼야"

금감원 "준회원 문제 있다" 자격논의 본격화 될듯


LG카드 우선협상자로 신한은행이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잠복했던 카드사 겸영 은행의 여신금융협회 정회원 가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업계의 중심축이 겸영 은행으로 바뀐 상황에서 은행계 카드사가 준회원으로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재정경제부도 본격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8일 송현 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장은 “전업계 카드사의 비중이 현격히 줄어들고 은행계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은행계가 여전협회의 준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겸영은행의 여신협회 정회원 가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영춘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도 “LG카드 매각이후 여신금융협회의 위상과 카드업계의 변화를 감안해서 관련 법과 시행령의 개정이 필요한 지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신금융협회는 난감한 처지에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회원의 시장점유율이 30%로 떨어지고 비회원의 정유율이 70%를 차지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기업계 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은행계 카드사의 지위 변화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은행계 카드사의 여신협회 정회원 가입을 권유한 바 있지만 은행계의 반대에 부딪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회도 이 문제에 대해 은행계 카드사의 협의체 구성 방안등을 검토했지만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산업 전반에서 자율규제가 강조되는 추세”라며, “여전협회도 기존 회원과 준회원들의 양보를 구해 업계 전반에 이익이 되도록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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