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미국發 악재로 1,220대 후퇴(잠정)

미국 증시 하락소식에 유가증권시장이 사흘 만에 약세를 보이며 1,220대로 밀렸다. 23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장중 1,210선을 위협받다 장 막판에 낙폭이 줄어 전일대비 10.21포인트(0.82%) 떨어진 1,228.6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및 경기하강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주식시장의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73억원, 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8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206억원 순매수했으나 차익거래에서 998억원매도 우위를 보인 결과, 총 7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건설, 음식료, 은행, 보험 등이 2~4%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형 정보기술(IT)주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가 2.4분기 실적우려 완화로 각각 0.53%, 3.44%, 1.68% 오른 반면 국민은행,한국전력, SK텔레콤은 각각 2.43%, 1.39%, 2.26% 떨어졌다. SK네트웍스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인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CJ는 자회사인 CJ푸드의 급식 사고 여파로 7%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금융부담 우려로 8%대 급락세를 보였고 대우건설 역시 시너지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평가 속에 전일대비 5.26% 떨어졌다. LG상사는 2.4분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5.31% 하락한 반면 삼성전기는 2.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 2.86%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241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6개를 포함해 504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북한 미사일 위기 등 대외변수들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 당분간은 지수가 현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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