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몸짱 경영 깃발 올렸다2] 동부

철저한 시스템 경영 "내실 다진다" <br>보수적 굴뚝기업 이미지벗고 경영혁신 가속<br>작년 매출 10兆 등 "재계 10위권 진입 발판"



동부그룹은 굴뚝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벗어 던지고 철저한 시스템 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동부그룹의 2006년 경영목표는 ▦소재 ▦화학 ▦건설ㆍ물류 ▦금융 등 그룹 4대 사업분야에서 각 계열사가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만큼 올해는 동부식 시스템경영을 한층 강화해 그룹의 중장기 목표인 재계 10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경영혁신의 가속화 ▦획기적인 신규사업 전개 ▦완벽한 ‘윤리경영ㆍ투명경영’으로 정했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2006년 또 다시 변화를 시도하는 동부그룹이 재계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좋은기업’이 경쟁력=동부그룹은 지난 2001년 8월 그룹의 장기비전으로 ‘좋은 기업’(Excellent Company)을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전원참여ㆍ고효율ㆍ자율경영이라는 기본경영방침을 세우고 시스템경영을 도입ㆍ실행해 오고 있다. 동부가 지향하는 ‘좋은 기업’은 우수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블루칩 컴퍼니로 거듭나는 동시에 쾌적한 환경ㆍ좋은 처우ㆍ인격적인 대우ㆍ장기안정근무가 가능한 직장(Great Work Place)을 말한다. 또 사회가 기업에게 요구하는 책임을 다하여 신뢰 받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2006년 3대 경영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는 우수인재에게 역량중심 인사관리와 철저한 성과중심의 보상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 내실경영을 위해 탁월한 시스템 경영을 조ㅓ장착시키려 한다. 제도ㆍ관행ㆍ시스템 등 하드웨어에 혁신이 시스템 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진취적인 기업문화도 올해 동부그룹 경영혁신의 일환. 임직원들의 의식ㆍ행동 등 소프트한 혁신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혁신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동부그룹은 내부 컨설팅 회사인 ㈜동부를 중심에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를 ▦소재 ▦화학 ▦건설ㆍ물류 ▦금융 등 4대 분야로 개편한만큼 ㈜동부는 컨트럴 타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CEOㆍCOOㆍCFOㆍCTO제도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각 분야별 부회장을 중심으로 확고한 자율ㆍ책임경영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다. ◇획기적인 신규사업전개=기존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고객을 창출함과 동시에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동부그룹은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동부제강 아산만공장,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 등 2000년 이후 계속돼온 동부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 발 앞서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여타의 경쟁업체들과 제품ㆍ기술ㆍ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동부는 반도체ㆍ신소재ㆍ바이오부문 중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품목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ㆍ물류분야에서도 ‘센트레빌’로 대표되는 주택부분을 보다 강화하고 개발사업을 전개하여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며, 금융분야에서도 첨단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복합상품을 개발하여 신규고객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6년은 윤리경영 원년=동부그룹은 올해를 윤리ㆍ투명경영의 완벽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 물론 지난 2002년말부터 윤리경영의 틀을 갖추고 각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지만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은폐가 없는 투명한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동부는 과거 한국자동차보험 인수 후 은폐되어 왔던 적자경영 상황을 과감히 공개해 경영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은 경험이 있다. 또 효율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김준기 회장의 기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면 결국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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