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당 1,272억 95년비 5.6%증가 그쳐/매장면적은 11.5% 늘어지난 한해동안 백화점규모는 매우 커졌으나 매출증가율은 전년대비 한자릿수에 그치는 등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가 전국 1백3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96년 경영동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백화점간의 증설경쟁으로 점포당 평균매장면적은 95년 3천9백70.4평보다 11.5% 늘어난 4천4백26.9평에 달했다.
반면 점포당 평균매출은 95년 1천2백4억원에 비해 5.6% 늘어난 1천2백72억원에 그쳐 매장증설만큼의 매출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6%의 매출신장률은 90년대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지방점매출은 서울지역 점포 매출증가율 15.9%에 비해 3분의 1도 채 안되는 4.8%를 기록하며 심각한 영업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부문별로 보면 상품권발급액수가 점포당 평균 70억8천9백80만원으로 95년에 비해 28.1%가 늘어났다.
반면 통신판매는 95년 12억3천1백만원보다 무려 31.7%나 줄어든 8억4천1백30만원에 그쳐 케이블TV홈쇼핑 등 다른 무점포판매업체에 고객을 대거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