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국내외 기관과 제휴 검토

외환銀 인수자금 마련위해 이번주중…27일 정밀실사 돌입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주 중에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에 후순위채 1조5,000억원의 발행을 추진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특히 소액투자자와 소규모 기관투자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27일 “소액투자자나 소규모 기관이 메리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실무진이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이날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외환은행에 대한 정밀실사에 돌입했다. 국민은행은 한달에 걸쳐 외환은행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여 지난 13일부터 실시한 온라인 실사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주까지 우선협상자 선정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던 태스크포스팀(TFT)을 실사와 관련한 전문인력 중심으로 재보강해 사실상 실사팀 성격으로 재편, 운영에 들어갔다. TFT는 현재 해외지점을 포함해 전체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채무나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발 리스크가 발생될 경우 인수가격이 변할 수는 있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주당 1만5,400원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TFT는 자금조달부터 인력 재구성, 은행 경영시스템, 전산시스템 등 전반적인 은행 경영에 관한 사항에 대한 정밀 검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차 인터뷰와 자료제출 거부 및 현장실사 불응 등 투쟁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합병 시도는 심각한 독과점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정위 승인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서둘러 경쟁은행에 은행 기밀정보를 유출하도록 하는 것은 대주주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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