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9일(이하 한국시간) 2006-2007 시즌에 돌입한다. 20개 클럽이 격돌하는 프리미어리그는 내년 5월13일까지 9개월여 대장정에 들어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8경기를 소화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에 이어 설기현(레딩 FC)의 입성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한층 더 높아졌다. 50억원대 고액 연봉자 대열에 오른 박지성은 리그 2년차를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설기현은 공격수인 데다 1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의 9차례 시즌 전 평가전에서 5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은다. 이영표는 카메룬 출신 아소 에코토의 영입으로 왼쪽 윙백 자리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 이들은 시즌 초반 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할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 ‘3인방’의 활약 외에도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첼시에 전통 명가 맨유와 리버풀, 아스날 등이 강력하게 도전하는 전체 리그 판도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