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바이오株 폭등…'황우석 후폭풍'

줄기세포·바이오株 폭등…'황우석 후폭풍' 단기성 호재로 보고 조심스런 기술적 매매 바람직해" 관련기사 • 美, 황우석 쇼크로 어수선 • 황우석-섀튼, '줄기세포 정상회담' • 한, 황우석 교수 '노벨상 수상' 지원 황우석 교수팀의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복제 연구에 대한 국내외의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제한적인 연구 지원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줄기세포 및 바이오 테마주들이 무차별 급등하고 있다. 이같은 바이오.줄기세포 종목의 이상 과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황 교수팀의업적에 대해 연일 호평이 쏟아지면서 관련 종목군들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데 따른것으로 해석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산성피앤씨[016100], 마크로젠[038290], 이노셀[031390], 조아제약[034940] 등 대표적인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상한가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된 선진[014300], 한국콜마[024720]등이 상한가를 넘보고 있다. 또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주인 바이오메디아[053110], 대한바이오[0415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지바이오[035810], 제일바이오[052670], 인바이오넷[039060]들도 12∼13%대 급등세다. 이밖에 중앙백신[072020], 한서제약[044070], 바이오스페이[041830], 대성미생물[036480] 등 제약.백신 업체들도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황우석 교수의 연구 성과에 대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치평가가 어려운 줄기세포주들의 주가 급변에 우려감을표명하며 세심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우증권 임진균 수석연구위원은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대해 정부나 학계,업계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증시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오공학 관련 주식들은 과거에도 그랬듯 단기적이고 기술적인투자 대상이었던 만큼 투자자들도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대신증권 정명진 책임연구원도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미국 부시정부의 줄기세포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황 교수의 연구와 직접 연관성은 없지만 연구 성과 자체가 주목을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줄기세포, 바이오 쪽에 쏠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히 연초 급등했던 주가의 대부분을 반납했던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다시 상승하는 과정에서 재료를 만나 강세에 더욱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줄기세포 테마주의 경우 어차피 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는만큼 이번 호재를 단기성 재료로 보고 조심스런 기술적 매매에 치중하는 게 위험을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처럼 조심스런 증권가 전망과 달리 이날 증권관련 포털사이트 등에서 활동중인 이른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줄기세포 및 바이오 관련주들을 매수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입력시간 : 2005/05/23 14:3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